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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바티스트 앙드레아의 『그녀를 지키다』 :줄거리, 등장인물, 배경, 도서평 그리고 결론

by redbull-1 님의 블로그 2025. 5. 27.

장바티스트 앙드레아의 '그녀를 지키다' 책표지.

 

『그녀를 지키다』는 프랑스 작가 장바티스트 앙드레아(Jean-Baptiste Andrea)의 감성적이면서도 강렬한 서사를 담은 작품입니다. 장바티스트 앙드레아는 영화감독이자 시나리오 작가로도 활동하고 있으며, 그의 작품에는 특유의 영화적인 장면 구성과 인물 심리의 정교한 묘사가 두드러지는게 특징입니다. 『그녀를 지키다』는 인간 관계의 복잡함과 보호 본능, 그리고 무엇이 사랑인지에 대한 깊은 고찰을 담고 있는 소설입니다.

1. 줄거리: 사랑과 보호의 경계선

이야기의 주인공은 ‘조’라는 이름을 가진 청년입니다. 그는 한때 길거리에서 방황하며 살아가던 인물로, 어린 시절부터 버려짐과 상처를 경험한 인물이기도 하지요. 그러던 어느 날, 조는 한 소녀 ‘로즈’를 만나게 됩니다. 로즈는 겉보기엔 평범한 아이지만, 가정 내에서 학대와 방임을 겪고 있었습니다. 조는 그녀를 외면하지 못하고 점차 가까워집니다. 그는 자신의 과거와 겹쳐 보이는 로즈를 지키기로 마음먹고, 그녀와 함께 도망칩니다. 도망친 두 사람은 프랑스의 남부 지방, 고요한 시골 마을에 몸을 숨기게 됩니다. 그곳에서 조는 로즈에게서 점점 가족과 같은 유대감을 느끼며 ‘보호자’가 됩니다. 하지만 외부 세계는 그들의 도피를 허용하지 않습니다. 경찰은 로즈의 실종 사건을 수사하며 조를 유괴범으로 지목하고, 숨가쁜 추적을 이어갑니다. 소설은 도피의 긴장감 속에서도 조와 로즈 사이의 정서적 교감, 그리고 ‘보호’라는 명분이 실제로 누구를 위한 것인지에 대해 책을 접하는 우리들에게 묻습니다. 마지막 장면에서는 현실과 이상 사이의 간극이 드러나며, 독자는 조의 선택이 옳았는지에 대한 고민을 안게 되기도 합니다.

2. 등장인물 : 현실적인 인물과 감정의 흐름

-. 조는 한때 거리의 삶을 살아온 고아 출신 청년입니다. 날카로운 감수성과 상처받은 내면을 가진 인물로, 로즈와의 만남을 통해 과거의 아픔을 치유받고자 하는 인물이기도 합니다. 그는 법과 도덕을 넘어서 ‘진정한 보호란 무엇인가’를 고민하게 되며, 때로는 극단적인 선택도 감행하는 나약하기도 한 인물입니다.

 

-. 로즈는 겉보기엔 유순하고 조용하지만, 내면에는 부모의 학대에서 비롯된 불안감과 경계심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조에게 점차 마음을 열며 함께 도피하지만, 그녀 또한 자신이 ‘보호받을 가치가 있는 존재인지’에 대해 내심 의문을 가지게 됩니다.

 

-. 마르탱 형사는 조와 로즈를 추적하는 형사로, 사건을 법적 시각으로만 보는 인물입니다. 그러나 후반부에 이르러 조의 사연을 알게 되며 내면적으로 갈등하게 됩니다. 그는 이 작품에서 사회의 냉정한 시선을 상징하는 인물입니다.

3. 배경 및 분위기: 프랑스의 어두운 이면

소설은 전반적으로 프랑스 도시의 뒷골목과 외진 시골 마을을 배경으로 합니다. 이 배경은 조와 로즈의 외로움과 사회적 단절을 상징적으로 표현해 냅니다. 특히 도망치는 과정에서 묘사되는 시골의 풍경은 아름다우면서도 고독합니다. 이중적 감정이 동시에 묻어나며, 독자는 평화로운 자연 속에 감춰진 긴장감을 느끼게 됩니다. 또한 작품은 프랑스 사회의 복지 사각지대, 가정 폭력, 청소년 방임 문제 등도 함께 다루게 됩니다. 겉으로는 문화와 예술의 국가로 알려진 프랑스지만, 이면에는 여전히 사회적 약자들이 고통받는 현실이 존재한다는 점을 보여주는 데 성공하게 됩니다.

4. 도서평: 감동과 현실의 조화

『그녀를 지키다』는 단순한 유괴극이나 도피극이 아닙니다. 이 작품은 ‘보호’와 ‘소유’, ‘사랑’과 ‘책임’ 사이의 경계를 섬세하게 탐색하게 됩니다. 독자는 조를 보며 응원하게 되지만, 동시에 그의 선택이 정당했는지에 대해 의문을 품게 됩니다. 이는 작가가 의도한 ‘도덕적 회색지대’를 탁월하게 구현한 부분입니다. 문체는 부드러우면서도 직관적이며, 인물의 내면을 파고드는 심리 묘사가 뛰어나다고 생각이 됩니다. 특히 조와 로즈의 대화는 짧지만 강렬한 인상을 남깁니다. 한 독자는 “읽는 내내 마치 한 편의 영화 속에 들어가 있는 듯한 몰입감을 느꼈다”고 평하기도 했습니다. 감정에만 의존하지 않고, 사회적 메시지를 함께 담아낸 이 소설은 많은 독자들에게 깊은 여운을 남길거라 생각이 듭니다. 청소년 보호, 가족의 의미, 인간 관계의 본질에 대해 고민하게 만드는 작품이며, 한 번 읽고 끝낼 수 없는 작품으로 남을 거 같습니다.

5. 결론

장바티스트 앙드레아의 『그녀를 지키다』는 단순한 감동 서사가 아닙니다. 그것은 독자에게 진정한 보호란 무엇인지, 우리가 누군가를 지킨다는 말 속에 어떤 책임과 오만이 담겨 있는지를 묻고 있다고 느껴집니다. 조와 로즈의 여정을 통해 우리는 인간 본성의 순수함과 이기심이 뒤섞인 현실을 마주하게 됩니다. 이 책은 감정의 여운과 함께, 사회를 바라보는 새로운 시선을 제시하는 작품입니다.